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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1% 인재'보다 팀 플레이어를 환영합니다”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4일

[커버스토리 = 핀테크 CEO 3인의 혁신 성장 스토리]

- 신혜성 와디즈 대표- "겸손함 갖춰야 피드백 받아들일 수있어"



왜 지금, 기업 문화일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신혜성 대표는 성남시 판교 와디즈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에 만들어 놓은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돈을 만들어 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하는 ‘플랫폼 경제’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미래 시장을 주도할 ‘넥스트 빅 싱(next big thing)’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신 대표는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창업한 이유”라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만큼 기존 기업 문화의 한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기업 문화와 잘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상위 1%의 스타 플레이어에게 집착하기보다 와디즈의 인재상에 맞는 팀 플레이어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몇 명의 스타 플레이어보다 최적의 팀워크가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에서도 조직 문화에 대한 고민을 유독 더 많이 하는 것 같아 눈에 띕니다. “지금 시대에 ‘넥스트 빅 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떤 기업을 원할지 고민했습니다. 이들은 윗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적당히 까라면 까는 조직 문화에선 견디기 어렵죠.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상대방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게 실제 제가 창업한 이유죠.”

-왜 지금, 기업 문화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스타트업이 조직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 중 첫째는 ‘성장’입니다. 성장하지 않는 스타트업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회사가 성장하면서 자신이 성장한 것을 증명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이직하면서 몸값을 높이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직을 선택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준 이들이 스스로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금전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역할의 보상이 있습니다. 이때 조직 문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일하느냐, 즉 일하는 방식의 측면이 상당히 중요하죠. 대기업은 한국이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하던 시기에 설립됐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은 부차적인 것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주는 월급으로 집을 살 수 있었고 중산층이 될 수 있었고요. 하지만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만났는데 과거의 조직 문화로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니까요.”

-기존 대기업에선 조직 문화를 혁신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네요. “제가 회사를 나와 창업할 때 사람들이 ‘그 안에서 바꿀 수 없느냐’고 묻더군요. 그때 제가 대답했죠.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이 거버넌스(governance : 지배구조)를 바꿀 수 있다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오너가 아닌 최고경영자(CEO)가 거버넌스를 바꾸기는 쉽지 않겠죠.’ 대기업의 경우 유일한 대안은 사내 벤처를 스핀오프(spin-off : 회사를 새로 만들어 분리)하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결국 거버넌스가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죠.”

-유독 채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가 있나요.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게 창업한 이유라고 했잖아요.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을 다 할 수는 없었지만 작년까지는 채용에 ‘올인’했습니다. 인적자원개발(HRD)을 할 여력이 없으니 채용에서 조직 문화에 맞지 않은 사람을 걸러내지 못하면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죠. 기능상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게 아니라 인재상에 맞지 않으면 그 자리를 계속 비워 두고 갑니다.” ..(중략)


출처 :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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