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의 슬기로운 재택생활 3편 : "우리 재택 이대로"
편집자주 : [슬기로운 재택생활]은 하루아침에 사무실로 변한 '집'에서 펼쳐지는
와디즈인들의 홈피스 적응기이자,
아이들, 부모님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마주치는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는 와디즈인들의 성장기다.
와디즈는 재택근무를 시행한지 한달이 넘어 벌써 32일 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사이 와디즈인들의 슬기로운 재택생활을 3편을 발행하고 있네요. 최근에는 서울경제 지면을 통해 와디즈의 재택근무 10가지 원칙이 소개되기도 했죠.
지난 편에서는 와디즈인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며 느낀 생활 안정성, 업무효율성 그리고 와디즈인들이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해 나눴습니다. (2편 보러가기)
와디즈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10가지 원칙을 세우고 이를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나가며 슬기로운 재택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단지 현재 상황에 대한 일시적인 대처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며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재택근무와 같은 비대면 상황에서 진행되는 업무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의 효율화’인 듯 한데요. 메신저, 메일 등 소통하는 것에 있어 중복된 소통이나 보고는 줄이고, 잦은 공지에서 오는 피로도를 줄이는 차원에서 웹페이지 형태로 만들어 와디즈인들에게 공유했죠.
오늘은 그 중 ‘전사 재택근무’ 상황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주요 질문과 답을 몇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Q. 업무의 시작과 끝을 설정하고 싶어요.
와디즈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기 이전부터, ‘자율출퇴근제’를 운영 해오고 있었습니다.
재택근무 기간동안 와디즈인들의 업무관리는 아래와 같이 ‘W Performance Log’를 작성하여 서로 공유했는데요. 로그 작성을 통해 그 날의 업무 계획과 종료에 따라 그 날 한 업무에 대해 공유했죠.
소속장과 팀원들이 함께 소통하는 잔디방에서 업무의 시작과 종료를 알립니다.
W Performance Log 를 사용하는 경우 잔디방에서의 업무내용 공유는 선택입니다.
Q. 모든 와디즈인들이 '필수적으로' 일하는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자율근무제를 시행 중인 와디즈는 각자 다른 근무시간 중 회의 등 서로 협업을 위한 공통 시간을 갖기 위해 필수 근무 시간 '코어타임(Core Time)'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었어요.
이는 재택근무 기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와디즈 코어타임은 오후 2~4시 이고, 재택근무 기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순위로 와디즈의 코어타임 (오후 2~4시) 을 따르는 것을 권장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팀별 상황에 따라 변경도 가능하니 필요에 따라 설정해 주세요.
Q. 잔디 사용 에티켓을 정리해주세요.
와디즈는 ‘잔디’라는 업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무 메신저의 사용 에티켓을 정리하여 전사 배포까지 하는 디테일함… 왜 챙겨야할까요?
서로가 정한 약속을 지키고, 신뢰하며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죠. 그 내용에는 이런 약속이 있었습니다.
Q. 팀별로 소통이 정례화되면 좋겠어요.
팀별로 진행하는 업무나 역할에 따라 소통방식이 다른데 공통된 가이드라인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소통의 정례화는 팀별로 자율에 맡겼어요.
팀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며 적합한 소통의 방식과 횟수가 다르므로, 팀별 소통은 자율적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사 차원의 정례화된 가이드 라인이 특정 조직에 대해서는 업무 부담 가중, 비효율 발생과 같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구성원 및 리더분의 판단하게 소통을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와디즈는 이렇게 ‘보고’가 아닌 ‘효율적 소통’을 위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와디즈인들은 구글 행아웃을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3월 한 달 행아웃 이용 통계를 확인해 봤을 때,
행아웃 사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5명을 보면 100건을 훌쩍 넘을 만큼 사용하는 빈도수가 많았습니다. 화상서비스를 활용한 회의를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최근에는 화상회의 장비 ‘Hangout Meet Kit’를 설치하기도 했죠.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회의에 참여하는 경우에 함께 회의실에 모여 하게되면 하울링이 발생해서 노트북 한대만 켜놓는다든지, 각자 자리에서 회의에 참여하면서 회의 소리에 주변에 피해를 준다거나 화상회의를 하기위해 혼자 큰 회의실을 사용하는 등…
이 장비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사무실에 있는 다수의 동료들과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동료들이 다함께 화상회의를 참여하게 될 경우 편리한 툴입니다.
와디즈 IT 부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 장비를 도입한 곳이 10곳이 채 안된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것을 도입해서 시도해보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익숙한 와디즈는 앞으로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스마트워크’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뉴노멀’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코로나19가 기업의 근무혁신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기준 이른바 '코로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누가 회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이끄나요?”라는 질문에 CEO도 CTO도 아닌, ‘코로나19’라는 답이 표시된 이미지가 돌기도 했습니다;;
한 달 이상의 의무재택근무와 자율재택근무 체제를 운영해오며, 와디즈는 다음 세가지 관점에서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와디즈가 재택기간 중 느낀 동료의 의미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 든든한 조력자였죠. 반면 재택기간 중 느낀 아쉬운 점은 메신저와 잦은 연락에 대한 피로도였고요.
스마트워크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신뢰’와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는 소통을 이어간다는 ‘약속’이었던 것 같네요.
앞으로 와디즈가 만들어갈 스마트워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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